유통가 ‘추석大戰’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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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박스 등 선물세트 본격 판매
연휴 겨냥 놀거리상품도 마련

유통기업들이 하반기 최고의 ‘대목’인 명절을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저마다 특색 있는 상품구성을 내세우며 추석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마트는 12일 서울 성수점, 여의도점, 양재점 등 전국 26개 점포를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18일부터는 전국 150여 개 점포 전체로 확대한다.

이마트의 ‘국산의 힘―제주한우세트’는 1등급 이상 등심 1kg과 함께 불고기거리, 국거리를 1kg씩 담아 29만8000원에 선보인다.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의 ‘황제사과’는 11만8000원에서 12만8000원 사이에 구입할 수 있다. ‘명품 영광참굴비 1호’는 10마리(1.5kg)에 28만 원이다.

롯데마트는 14일부터 추석 당일인 다음 달 4일까지 20일간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꾸민다. ‘플라워 용돈박스’는 ‘현금’이 가장 핫한 선물로 떠오른 트렌드를 전면에 내세운 상품이다. 용돈을 넣을 수 있는 종이봉투와 비누꽃으로 구성하고 박스 역시 손잡이가 달린 고급형으로 만들었다. 1500개 한정수량으로 일부 점포와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에서 1만5900원에 판다. 올해 설 물량 부족 사태까지 빚었던 ‘랍스터 선물세트’도 또다시 선보인다. 캐나다산 랍스터 3마리 한 상자를 6만 원에 살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두 가지 테마로 고객들의 클릭을 기다린다. 명절 고유의 개념을 중시하는 3040 고객을 타깃으로 한 ‘위대한 추석’(27일 배송 마감)과 최장 연휴 내 휴가를 중시하는 젊은층 대상의 ‘갓띵 연휴’(10월 5일까지)다. ‘갓띵’은 ‘신이 만든 최고’라는 뜻의 신조어.

위대한 추석은 홍삼·정관장, 종합세트, 한우·정육, 영양제 등 최근 3년간 11번가 추석 기획전에서 인기를 끈 상품 등 24개 품목을 ‘베스트 키워드’로 뽑아 프로모션 상단에 배치한다. 갓띵 연휴는 여행하고 노는 것을 즐기는 취미·도서, 호텔·숙박, 공연 입장권, e쿠폰 등 이색 놀거리 상품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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