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현대차그룹 제치고 시총 3위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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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97조 집계… 현대차는 95조 4위”

LG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LG그룹 16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약 97조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 16개 상장 계열사는 약 95조 원으로 4위에 그쳤다. 최근 LG화학과 LG전자 주가가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프리미엄 가전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크게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LG그룹 계열사의 시총 합계가 현대차그룹을 앞선 것은 201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2012년엔 현대차그룹 시총이 150조 원을 돌파하며 격차가 90조 원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LG그룹 시총은 지난해 말 대비 약 23조 원(31.66%)가량 오르며 현대차그룹과의 격차를 줄였다. 시총 100조 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삼성그룹(473조 원), SK그룹(117조 원), LG그룹에 이어 4위로 내려앉았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와 통상임금 소송 패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뒷걸음치고 있다.

현대차그룹 시총은 지난해 말 대비 8조 원 이상 빠졌다. 같은 기간 현대차 주식도 6.85% 하락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lg그룹#현대차그룹#시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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