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상반기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 감소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29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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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에 비해 6% 증가한 18조327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1285억 원으로 7% 감소했다. 다른 타이어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고무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추세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수익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의견이다.

매출 증가는 타이어 사업부문이 이끌었다. 지난해보다 6% 성장한 15조1368억 원을 기록했다. 다각화 사업부문은 3조2667억 원으로 3% 증가에 그쳤지만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의 경우 다각화 사업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2% 감소한 1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타이어 사업부문은 1조9479억 원으로 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일본에서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승용차와 경트럭, 트럭·버스 등 타이어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일본과 달리 승용차와 경트럭용 타이어 판매는 감소했다. 유럽은 꾸준한 회복세를 기록 중이지만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서 불안정한 요인이 남아있다고 브리지스톤 측은 설명했다. 아시아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승용차와 경트럭, 트럭·버스 타이어 판매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세에 진입했으나 추진력이 약하고 불안정한 정치 및 경제 상황으로 인해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브리지스톤은 첨단 타이어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속 추진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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