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이끈 외국인 8개월만에 순매도 돌아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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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株 많이 팔아

지난 7개월간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외치며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는 52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월간 기준으로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반면 지난달 기관은 1조7829억 원을 순매수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반면 KB금융과 포스코, 한국전력 등을 많이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외국인이 원화 강세를 맞아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고 분석했다.

송승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세가 코스피 시장 전체가 아닌 전기·전자 업종에만 집중된 만큼 그간 소외된 업종에 대한 순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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