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창립 50주년인 2002년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만들었고 창립 55주년인 2007년 한화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1년 창립 59주년 기념사에서 “아무리 큰 나무도 혼자 숲이 될 순 없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는 태양광을 활용해 환경오염 방지와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사회공헌활동인 해피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주력 사업인 태양광과 사회공헌을 접목시켜 2011년 시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시행 첫해인 2011년 지역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등 전국 20개 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200∼250kWh 태양광 발전설비를 전국 180개 복지시설에 무상 지원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동반성장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가 대표적이다. 이는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축제로 기업과 문화예술계 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 사례로 꼽힌다.
교향악축제는 2000년 이후 누적 관람인원만 약 45만 명에 달한다. 국내 음악가들에게 연주 무대를 제공해 지역 교향악단 수준을 끌어올려 국내 클래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2014년에는 한화갤러리아의 카페 사업부문이었던 빈스앤베리즈가 한화B&B라는 별도의 회사로 분할돼 대기업 계열로는 처음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한화B&B는 빈스앤베리즈 아카데미에서 연간 200여 명의 취약계층과 영세카페 상인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는 ‘취약계층 취업 지원 및 직업 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해당 금액의 150%를 추가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국 70여 개 사업장에는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있으며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운영위원회를 꾸려 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이 96.1%, 사회공헌기금 참여율이 98.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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