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호텔현대 2000억에 매각… 1조원 유동성 확보

  • 동아일보

현대중공업은 자회사인 호텔현대의 지분 100%를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에 전량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2000억 원으로 고용승계를 보장하는 조건이다. 이에 지난해 6월 내놓은 3조5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경영개선계획도 90%가량 달성됐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자주 이용했던 강릉씨마크호텔(옛 호텔현대 경포대)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호텔은 현대중공업이 직접 소유해 이번 매각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로 4000억 원을, 현대미포조선의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각으로 3500억 원을 확보했다. 이날 호텔현대 매각금액을 합하면 모두 1조 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현대중공업#호텔현대#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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