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탄생한 ‘갤럭시노트 fe’ 기내 휴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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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7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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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인천공항에 게시된 국토부권고사항 안내문.
지난해 9월 인천공항에 게시된 국토부권고사항 안내문.
배터리 발화폰으로 낙인 찍혔던 갤럭시노트7이 안전성을 강화해 갤럭시노트FE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기내 반입이 가능한건가?” “샀다가 해외여행에 못 가지고 가면 어쩌지?”등의 의문이 온라인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7일부터 갤럭시노트7 리퍼비시폰 ‘갤럭시노트 Fan Edition’을 정식 출시했다. 이 단말기는 지난해 만들었다가 판매되지 않았던 갤럭시노트7미개봉 제품과 소비자들로부터 회수한뒤 미사용 부품을 재활용해 생산된 것이다.

지난해 8월 19일 출시한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충전 중 폭발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며 같은 해 9월 2일 단종된 비운의 단말기다. 이후 40여개에 달하는 국가에서 기내에 반입할 수 없도록 조치를 내렸다.

이에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노트FE도 기내 반입이 막히는건 아닌지 소비자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번 제품은 관련 부처 기준에 맞춰 안전성 테스트 및 전파인증을 거친 별개의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반입 금지 해제 조치가 없더라도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는게 관계기관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FE는 제품 뒷면에 한정판이라는 것을 알리는 'Fan Edition'이라는 로고가 각인돼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갤럭시노트7과 다르다는 점이 확인된다"며 "아예 다른 제품인 만큼 기내 휴대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국토교통부(국토부)관계자도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라는 이름 때문에 갤럭시노트7과 동일선상에 놓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대중의 잘못된 인식"이라며 "별개의 기기이기 때문에 해당 조항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FE는 전작의 디자인과 주요 기능을 계승하면서 배터리 안전성에 주안점을 뒀다. 종전 3500mAH 용량이었던 배터리는 3200mAH로 용량이 줄이고 다중 안전 설계와 엄격한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더욱 강화했다.

한편, '갤럭시노트FE'라는 명칭은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을 뜻한다. 갤럭시노트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한 제품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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