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년만에 장중 2,400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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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2,395 마감… 종가도 사상최고

코스피가 출범 34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2,400 시대를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종가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웠다.

29일 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10시 2,400.43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1983년 1월 4일 122.52로 코스피가 처음 공표된 뒤 최초이고, 장중 2,300을 처음 넘어선 5월 10일 이후 50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55% 오른 2,395.66에 장을 마쳤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뉴욕 증시 호조에 힘입어 대부분 업종이 이날 장세를 주도했다. 증권업종은 3.70% 뛰었고 은행, 의약품, 건설업 등도 2% 이상 올랐다. 미래에셋대우, 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주는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2,500 시대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7월 중 2,400 선에 안착할 것으로 봤는데 예상보다 앞당겨졌다”며 “10월에는 2,600 선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반기(7∼12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과 불안한 국제유가 등이 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코스피#증시#증권#한미 정상회담#뉴욕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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