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복돼지 덕분에 로또 20억 1등 당첨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6월 13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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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동으로 만들어진 모형 복돼지(왼쪽)와 극락전 현판 뒤에 숨어 있는 진짜 복돼지.
▲ 금동으로 만들어진 모형 복돼지(왼쪽)와 극락전 현판 뒤에 숨어 있는 진짜 복돼지.
경주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에 한 마리 돼지상이 있다. 이 돼지는 길이 50cm 가량의 나무로 다듬어져 있으며 야생 멧돼지 형상이다. 이 돼지상을 복을 가져다 주는 황금돼지, 복돼지라 부른다. 그런데 불국사 복 돼지 덕분에 지난주 추첨한 758회에서 20억 로또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로또 758회 당첨번호가 발표된 직후, 30대 남성 진 씨는 온라인 로또 정보사이트 당첨 후기 게시판에 “제가 불교인이라 오늘 (추첨 당일) 가족들과 함께 경주에 있는 불국사를 다녀왔어요. 거기 극락전에 가면 행운을 준다는 복돼지가 있거든요. 현판 뒤에 숨어있는 복돼지 알고 계시나요? 극락전 앞에 금동으로 만들어진 복돼지를 쓰다듬고 현판 뒤에 있는 진짜 복돼지한테 로또 1등 당첨되게 해달라고 빌고 극락전에서 108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돼지 행운을 받고 1등에 당첨되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로또플레이 제공
사진=로또플레이 제공
진 씨의 당첨금은 약 20억 7800만 원. 로또플레이 측에 따르면 진 씨는 구체적인 당첨금 사용계획은 없지만, 대출금을 갚고 불교 발전을 위해 당첨금 중 일부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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