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도 판매 부진… 그랜저 신차효과는 지속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6월 1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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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그랜저
현대자동차가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그랜저의 신차효과에도 판매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5월 국내 6만607대, 해외 30만736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총 36만79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4%, 해외 판매는 16.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1만2595대 판매(하이브리드 1845대 포함)되며 고군분투를 이어갔고, 아반떼와 쏘나타(하이브리드 370대 포함)가 각각 7834대, 759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한 총 2만9977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제네시는 G80가 3051대, EQ900가 1369대 판매되는 등 총 4420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4431대, 투싼 4422대, 맥스크루즈 570대 등 총 9423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3836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95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RV 모델의 판매 감소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며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SUV 라인업을 완성할 KONA(코나)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5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6526대, 해외공장 판매 21만83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감소한 총 30만7362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전체적인 판매 감소는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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