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겁고 개성 없는 맥주는 가라!…이재혁 부회장의 제2 야심작 개봉박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25일 05시 45분


롯데주류가 새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를 6월 1일 출시한다. 알코올 4.5%의 라거 맥주로 청량감과 깔끔한 끝맛을 무기로 올 여름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사진제공|롯데주류
롯데주류가 새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를 6월 1일 출시한다. 알코올 4.5%의 라거 맥주로 청량감과 깔끔한 끝맛을 무기로 올 여름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사진제공|롯데주류
롯데주류 여름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
이재혁 부회장 진두지휘한 두 번째 맥주
클라우드 성공 이을 신병기로 기대 높아

지난 2014년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맥주 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롯데주류가 여름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이하 피츠)’를 6월1일 출시한다.

롯데주류는 24일 서울 잠실롯데호텔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츠를 처음 공개했다. 피츠(출고가 500ml병기준 1147원)는 알코올 4.5%의 라거 맥주다. 알코올 도수는 클라우드(5%)보다 낮고, 청량감과 깔끔한 끝맛을 앞세워 여름 맥주 시장에 도전한다.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를 총 관장하는 식품BU(Business Unit)장이자, 롯데그룹의 맥주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클라우드를 성공시킨 이재혁 부회장이 만든 두 번째 야심작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재혁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의 도전은 세계 주류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로 포문을 열었던 롯데맥주는 피츠 수퍼클리어로 완성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피츠 슈퍼클리어는 어떤 맥주?

‘피츠’는 ‘꼭 맞다’, ‘적합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는 ‘Fit’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맥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피츠’가 추구하는 맛은 ‘끝까지 깔끔한 맛’이다. 롯데주류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 9월부터 약 15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총 10차례의 시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반영해 최종 레시피를 확정지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주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되곤 하는 ‘싱겁고 개성 없는 맛’을 넘어서기 위해 피츠는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 ‘수퍼 이스트(Super Yeast)’를 사용했다.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일반 맥주 발효도 80∼85%) 잔당을 최소화해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또한 맥아는 햇보리를 사용하고 호프는 신선한 향이 특징인 유럽산 헤라클레스 홉을 사용했다. 공법은 클라우드와 동일한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발효 후 맥주원액(맥즙)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는 공법으로 발효원액 그대로를 제품화하는 맥주 제조 공법이다.

한편 롯데주류가 2015년 착공한 맥주 제2공장은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맥주 공장은 완공 후에도 기계안정화를 위한 시운전기간이 많이 소요된다. 제품 안정화를 위해 ‘피츠’는 1공장에서 우선 생산하며, 설비가 안정화되는 7월부터 대량 생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맥주 2공장은 독일 최신설비를 갖췄으며, 규조토를 사용하지 않고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는 여과방식을 채택해 폐기물을 최소화한 친환경 공장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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