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8만채 집들이” 홈퍼니싱 시장 들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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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아파트 입주 2000년이후 최대…
롯데百, 대형 할인행사 기획… 현대百, 美 최대브랜드 매장 선보여

최근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으로 집을 꾸미는 이른바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38만2700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유통업계는 할인행사를 준비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11일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홈퍼니싱 대전을 열고 가구와 생활소품, 생활가전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600억 원어치 제품을 최대 50% 할인해 팔 예정이다. 롯데 측은 올해 5∼7월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5월에 대형 할인행사를 선보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12∼21일 서울 잠실점, 대전 대전점 등 9개 점포 행사장에서 침대업체 ‘템퍼’의 진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다. 부산 광복점과 서울 노원점에서는 온라인 이슈 가구 브랜드인 ‘소프시스’ 특설 매장을 운영하고 테이블, 책상, 화장대 등을 50% 싸게 선보일 예정이다.

송강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장은 “홈퍼니싱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여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15년 12조5000억 원에서 2023년 18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에서 리빙 부문 매출은 2013년부터 매해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리바트는 다음 달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소노마의 4개 브랜드 매장을 각각 선보인다.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브점 리빙관 1층에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의 복합매장을, 2층에 ‘웨스트 엘름’의 단독 매장을 연다. 아시아 최초로 ‘윌리엄스소노마’ 매장도 다음 달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첫선을 보인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홈퍼니싱#이사#아파트#신규 입주#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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