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히는 제약회사의 작은 실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2일 05시 45분


제약업체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임직원들은 지역사회 과학교육 지원을 위해 4월19일부터 약 한달 간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과학물품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제약업체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임직원들은 지역사회 과학교육 지원을 위해 4월19일부터 약 한달 간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과학물품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베링거인겔하임
동국제약·BMS제약, 소외층 어린이들과 봄소풍
베링거인겔하임은 과학 관련 책·장난감 등 기부

기부.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살맛나게 하는 말이 아닐까싶다.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기부’에 대해 ‘해야지’라고 말하지만 말만큼 실천하는 경우는 적다. 하지만 말보다 앞서 기부를 실천해온 기업들이 있다. 꾸준하다. 아프고 소외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꿈과 희망의 물품을 전하며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제약업체들이다. 이들이 실천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알아본다.

● 소아암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봄나들이

동국제약은 2010년부터 매해 소아암 어린이 야외체험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우리 가족 행복 나들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주최하고 동국제약이 행사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지난 4월21일 대구 행사를 시작으로 25일 서울, 27일 부산, 28일 전남 지역까지 차례로 개최했다. 대구 행사에서는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 50여명이 경남 김해의 낙동강레일파크와 가야테마파크를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동국제약 담당자는 “평소 야외활동이 쉽지 않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지속적인 후원계획을 밝혔다. 동국제약은 유소년축구·리틀야구 대표팀에 스포츠용품 및 구급함 지원, 전국 보육시설 휴대용 구급가방 후원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아동복지센터 아이들과 따뜻한 소풍

한국BMS제약은 지난 25일 굿네이버스 강원도아동복지센터 보호아동·청소년들과 함께 봄 소풍을 다녀왔다. ‘놀GO! 먹Go! 즐기Go!’라는 테마로 20여명의 임직원들이 20명의 아이들과 잠실 롯데월드와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운 봄 추억을 쌓았다.

2013년에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 소풍. 사내 봉사활동단 H2O(Hearts and Hands as One)가 주도하는 한국BMS제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권재홍 수석본부장은 “보람이 있다. 나에게도 좋은 선물이 된다. 이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BMS제약은 1999년부터 동명아동복지센터,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등 다양한 기관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과학 도서·기구·장난감으로 행복한 나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사회공헌활동으로 과학물품 기부행사를 진행한다. 지역사회 과학교육 지원활동이다. 임직원들이 과학 관련 도서, 장난감, 사진, DVD 등의 물품을 기부하고, 임직원이 기부한 만큼 회사에서 새 과학 물품을 매칭 기부한다.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4월19일부터 약 한 달 간 진행한다. 기부 물품은 (재)행복한나눔에 기증해 소외계층 아동들의 과학교육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심정호 이사는 “아이가 읽고 과학자의 꿈을 키운 도서를 정리해 기부했는데, 또래의 소외계층 아이들에게도 과학에 관심을 갖고 꿈을 키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미혼모시설에 튼살 관리 제품 기부

대웅그룹 관계사 시지바이오는 한국여성복지연합회를 통해 임산부 튼살 관리 제품 총 790여 점을 전국 10곳의 미혼모시설에 기증했다. 소외된 미혼모의 건강관리를 위해 임신 초기부터 후까지 피부세포의 재생을 도와주는 튼살 관리 제품이다. 튼살은 급격한 체중관리나 임신에 의해 생길 수 있다. 가는 선 모양의 흉터가 남게 된다. 근골격계 조직 손상 재건을 위한 치료재료 개발전문연구회사의 장점을 살려 기부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세상의 편견과 무관심으로 힘들게 아이를 돌보고 있는 미혼모와 아이들을 위해 이번 기부를 준비했다”며, “미혼모가 흉터로 남을 수 있는 튼살을 관리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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