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도 올 경제성장률 2.8%로 상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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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보다 0.3%P 올려잡아… 한은-KDI 등 이어 경제회복 전망

한국은행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이어 한국금융연구원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올려 잡았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발표한 2.5%보다 0.3%포인트 오른 2.8%로 수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달 13일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초 예측한 2.5%에서 2.6%로 올려 잡았고, 18일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각 0.2%포인트 오른 2.6%, 0.1%포인트 오른 2.7%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이 증가하고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개선된 점을 성장률 상향 조정 이유로 꼽았다. 연구원은 올해 총 수출 증가율을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높은 3.7%로 전망했다. 국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은 각각 8.2%, 5.7%로 내다봤다.

하지만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낮은 1.9%로 예상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가 가계소득 증가로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는 최근의 흐름이 민간소비 증가를 제약한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 강화와 이로 인한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 국내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 제약, 한계기업 증가, 청년실업, 노인빈곤 등을 꼽았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금융연구원#경제성장률#한은#kdi#경제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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