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B&R 인수 발표…“산업 자동화 부문 리더십 구축”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4월 5일 15시 03분


코멘트
ABB가 기계·공장 자동화 부문 세계적 기업인 B&R 인수를 전격 발표했다.
ABB가 기계·공장 자동화 부문 세계적 기업인 B&R 인수를 전격 발표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엔지니어링 회사 ABB가 기계·공장 자동화 부문 세계적 기업인 B&R(국문 회사명 B&R 산업자동화) 인수를 전격 발표했다.

B&R은 기계 및 공장 자동화 부문 세계적인 기업으로, 제품과 소프트웨어 기반, 개방형 아키텍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에르윈 베르네커(Erwin Bernecker)와 조셉 라이너(Josef Rainer)가 1979년 설립한 B&R은 오스트리아 에겔스버그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1000명의 R&D 및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를 포함해 3,000명 가량 직원이 근무 중이며, 제품 및 소프트웨어 기반 개방형 아키텍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B&R은 200억 달러 규모의 기계 및 공장 자동화 시장에서 2015~16년 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ABB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산업 자동화 부문 리더십을 확장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고 자평했다.

ABB의 CEO 울리히 스피스호퍼는 “B&R은 기계 및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 보석과 같은 회사다. 이번 결합은 일생 단 한번의 기회”라며 “ABB는 계측, 제어, 구동, 산업로봇, 디지털화, 전기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모든 분야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산업 자동화 공급기업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B&R 공동 창업자인 조셉 라이너는 “우리는 ABB가 성장 스토리의 다음 장을 써내려 갈 최고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ABB의 글로벌 입지, 디지털 제품, 보완적인 포트폴리오는 혁신과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또 한 명의 B&R 창업자인 에르윈 베르네커는 “오스트리아 에겔스버그는 기계 및 공장 자동화 분야 관련 ‘ABB 글로벌 센터’가 될 것”이라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양 측 회사와 직원들이 서로 잘 화합하도록 힘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