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하는 한국 금융/교보생명]‘이른둥이’ 치료비 지원 등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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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일찍 세상에 태어난 ‘이른둥이’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도 지원한다. 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은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일찍 세상에 태어난 ‘이른둥이’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도 지원한다. 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라는 특성에 맞춰 짜임새 있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분야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지닌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움직임은 기존 기업들의 사회공헌 방식에 일대 변화를 불러와 새로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둥이’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른둥이란 몸무게가 2.5kg 미만 또는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일컫는 말이다. 미숙아라는 표현을 대체한 단어다. 2006년 국립국어원과 함께 지었다.

교보생명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2004년부터 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세상에 조금 먼저 태어난 이른둥이들이 건강을 회복해 소중한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경제적,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5kg 미만의 저(低)체중 출생아 발생률은 2005년 전체 신생아의 4.3%에서 2015년 5.7%로 증가했다. 37주 미만 출생아 비율도 같은 기간 4.8%에서 6.9%로 늘어나는 추세다. 교보생명은 이 사업을 통해 이른둥이 출산 가정에 입원 치료비와 재활 치료비를 지원한다. 본인 부담 병원비의 70%(최대 2000만 원)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에 쓰이는 비용은 교보생명 재무설계사(FP)들의 자발적 모금에 회사가 지원금을 보태는 식으로 모은다. 이렇게 모인 금액으로 현재까지 2382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교보생명은 이른둥이를 바라보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른둥이 양육 가이드를 발간하고 이른둥이 관련 정보와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는 고민 등을 나눌 수 있는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2월에는 교보생명 FP와 임직원,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이른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다솜이희망산타’ 행사도 연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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