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과장 호칭 없애고 복장-점심시간 자율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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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의 조직문화 혁신 실험

 국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직급 호칭을 없애고 유연근무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직급 호칭을 없앤 건 금융업계에선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신한카드는 디지털·글로벌 전담조직인 DT(Digital Transformation) 부문에 ‘스타트업형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시범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리, 과장 등 직급 위주의 호칭을 팀장, 매니저, 프로로 단순화했다. 수직적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다. 근무시간, 점심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캐주얼한 복장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신한카드가 올해 내건 경영전략인 ‘DT 드라이브’의 첫 행보다. DT 드라이브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다. 신한카드는 올해 초 조직 개편 때 이를 반영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부문급 조직인 DT 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신기술을 연구하는 AI랩 등 전담 부서를 배치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대리#과장#칭호#복장#점심시간#자율#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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