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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밥 대신 쌀 가공식
동아일보
입력
2017-02-02 03:00
2017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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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편의점 3사 매입 쌀 역대 최고, 도시락 등 간편식 수요증가 때문인듯
지난해 한국인의 쌀 소비량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주요 편의점 3사가 매입한 쌀의 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가구 중 1, 2인 가구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서 가공 제품을 통한 쌀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3사가 지난해 매입한 쌀의 양은 총 4만216t으로 전년(2만2315t)보다 80.2%나 늘었다.
GS25가 전년보다 117.9% 증가한 1만7000t을 매입해 가장 많았고, CU는 79.7% 증가한 1만1500t을 매입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도시락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간편 식품의 수요가 늘면서 매입한 쌀의 양도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kg으로 2015년에 비해 1.6% 줄었다. 반면에 식료품 및 음료 등 제조업 부문의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14.5%가 늘었다.
2015년 전체 가구 중 1, 2인 가구의 비중이 53.4%나 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1, 2인 가구는 쌀도 반조리 제품으로 간편하게 즐기기 때문이다. 국내 즉석밥 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90억 원으로 전년(2340억 원)보다 32.1%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쌀을 먹지 않는 방향으로 바뀐 게 아니라 쌀 가공식품으로 그 수요가 옮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쌀로 만든 제품은 쌀 아이스크림과 라이스밀크(쌀 우유) 등으로 다양해졌다.
소규모로 쌀을 소비하는 추세에 따라 소량의 쌀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스타트업 기업도 나왔다. 스타트업 ‘정미구독’은 한 달에 한 번씩 2.5kg 혹은 5kg의 쌀을 배달하고 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밥
#쌀
#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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