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 지역은 상승률이 높았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03%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0.92%)은 웃돌았지만 직전 분기 2.94%에 비해선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지역별 상승률은 서울 1.33%, 경기·인천 0.69%이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4%에 머물렀다. 재건축 아파트 부진 영향으로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의 상승률은 비강남권(1.65%)의 절반 이하에 머물렀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2.40%)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2.27%), 은평구(2.21%), 노원구(2.12%), 영등포구(2.05%), 구로구(2.00%), 강서구(1.8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11.3 대책의 전매제한 조치를 피해간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 지난해 4분기 부산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2.81%를 기록했다. 전 분기의 3.12%에 비해선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은 3배 이상 웃돌았다. 수영구가 가장 높은 4.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구(3.66%), 해운대구(3.51%), 북구(3.47%) 등도 3% 넘게 올랐다.
이밖에 혁신도시를 비롯한 개발사업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강원도가 0.72% 상승했다. 전세 가격이 빠르게 상승 중인 세종시도 0.58% 뛰었다. 반면 경북(-0.62%), 충남(-0.18%), 충북(-0.12%), 대구(-0.05%) 등은 매매가가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전 아파트 시장 강세를 주도했던 서울 강남3구와 대구 지역 전반이 거래가 줄고 상승률이 반감됐다”며 “다만 전매제한 규제를 벗어난 부산만이 이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