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자]뉴 ICT 생태계 조성 등 11조 원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SK텔레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뉴 ICT(정보통신기술)’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이달 삼성,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개방·협력의 장이 되는 뉴 ICT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을 위해 5조 원, 5G(5세대)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 원 등 3년간 총 11조 원을 투자키로 했다.

 뉴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규 투자는 산업 간 융합·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집중될 것이며,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함께 투자를 진행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계획대로 뉴 ICT 생태계 조성에 5조 원의 투자가 진행되면 전후방 연관산업들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져 약 9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 명에 달하는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뉴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CES 참관 기간 동안 삼성과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ICT 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이들 기업과 AI·자율주행·IoT 분야에 대한 신기술 개발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뉴 ICT 생태계를 ‘AI와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전면적 개방 시스템’으로 규정하고, 투자와 지원을 통해 국내 ICT 생태계의 판을 키워 국가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자 및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경쟁사에도 협력의 문호를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SK텔레콤, SK 주식회사 C&C,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ICT 관계사의 역량 결집에도 힘을 쏟는다. SK텔레콤과 SK 주식회사 C&C는 양사가 보유한 AI·클라우드 분야 기술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을 모색 중이며 향후 이를 활용해 ‘T맵’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 IoT 분야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IoT오픈하우스’를 운영키로 했다. ‘IoT오픈하우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발자 및 스타트업에 IoT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 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토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 인프라 분야 벤처 육성을 위한 지원시설도 설립한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노키아, 인텔 등과 함께 추진 중인 ‘TIP(Telco Infra Project)’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에 설립되는 벤처육성센터를 통해 통신 인프라 분야 국내 스타트업 발굴 육성과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sk#sk텔레콤#sk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