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UAE 사르브 유전지역에 초대형 이동형 변전소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월 18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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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코리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해상에 위치한 사르브 유전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자 9대의 이동형 변전소(E-House)를 공급했다. 사진제공=ABB코리아
ABB코리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해상에 위치한 사르브 유전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자 9대의 이동형 변전소(E-House)를 공급했다. 사진제공=ABB코리아
ABB코리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해상에 위치한 사르브 유전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자 9대의 이동형 변전소(E-House)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ABB가 공급한 이동형 변전소 9대는 총 4000㎡ 규모이며, 여기에는 길이 98m 초대형 E-House가 포함되어 있다. 이동형 변전소는 UAE 사르브(Satah Al Razboot, SARB) 원유처리시설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이동형 변전소 공급은 미화 8000만 달러(약 한화 94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ABB는 국내 주요 EPC(engineering, procurenment, construction; 설계, 조달, 시공) 기업 현대건설로부터 지난 2014년 말 수주하였다.

ABB가 이동형 변전소를 설치한 원유처리 시설은 아부다에서 약 200km 북서쪽에 위치한다. 시설물은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고 ABB가 공급한 모듈화된 E-House에서 연계된 5대의 가스 터빈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E-House는 모듈형 시스템으로, 한국에서 사전 조립되어 옥외형 외함내에 저압 및 고압 배전반과 다양한 보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E-House 솔루션은 모듈형 시스템, 조립식 변전소 등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장에서 설치 및 유지보수 업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차세대 효율저긴 변전소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E-House의 가장 큰 장점은 이동성이 뛰어나 설치 및 이전이 손쉽고 비용효율이 높다는 것이며 마이크로 그리드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번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설치된 E-House는 시운전 후,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유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르브 해상 유전지역은 국영 오일 및 가스 생산기업인 아부다비 해상 유전 운영회사(Abu Dhabi Marine Operating Company, ADMA-OPCO)가 개발하며, 원유채굴을 위한 드릴작업 시설물을 위해 현재 2개의 인공섬이 건설 중이다.

ABB 전기제품 사업본부 대표 타락 메타(Tarak Mehta)는 “E-House는 원유설비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강화된 조직구성으로 저압 및 고압 솔루션을 보다 고객 요구에 맞춰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아랍에미리트연합 이동형 변전소 공급을 통해 원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BB는 전기제품, 로봇 및 모션, 산업자동화, 파워 그리드 관련 기술개척기업이다. 전세계 유틸리티, 산업계, 수송 및 인프라 고객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25년 이상 동안 고객만족을 위한 혁신을 추구해왔으며, 산업 디지털화의 미래를 조성하고 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세계 100여 개 국에서 13만5,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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