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계측·검사용 광학계-광학시스템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엘퓨젼옵틱스

박진준 대표
박진준 대표
 “광학기술 발전이 없었으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정보기술(IT)산업과 바이오, 나노산업의 발전도 없었을 겁니다. 미래 산업에서 요구하는 정밀 계측·검사용 광학계 및 광학시스템을 연구개발해 국내 광학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습니다.”

 박진준 ㈜엘퓨젼옵틱스(www.lfoptics.com) 대표는 자신이 잔뼈가 굵어온 광학기술 분야에서 창의성을 더해 누구나 인정하는 탄탄한 강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광학회사의 연구소장으로 일하다 독립한 그는 주로 첨단 제조업체에서 쓰이는 다양한 정밀 계측·검사용 광학렌즈를 개발해 국산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엘퓨젼옵틱스는 광학 렌즈 및 광학시스템의 설계부터 제작까지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빛(Light)’을 다루는 광학기술을 나노기술(NT), IT, 생명공학기술(BT) 등 다른 기술과 융합하는 일이 주업이다.

 “사실 지난 3년여 동안은 고생의 연속이었습니다. 국내 광학렌즈시장은 외국산 장비에 대한 지나친 선호 경향으로 국산품은 무시하고 경시하는 풍토가 만연했거든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광학렌즈 설계부터 제작까지 커스터마이징(주문 맞춤제작) 서비스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자였습니다.”

 엘퓨젼옵틱스는 주로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등의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이물이나 결함 등을 검출하는 계측·검사장비(머신비전)용 제품을 생산해 납품한다. 2D 검사뿐만 아니라 비접촉식 3차원(3D) 측정에 필요한 광학모듈을 직접 설계·제작하고 있고 광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설계부터 부품가공,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국산화했습니다. 기술과 성능 면에서 외국산을 앞서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자부합니다. 최근엔 국산 제품도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어요.” 그는 ‘한 번 해 보겠다’는 고집으로 남들이 어려워 접근하지 못하는 광학기술시스템의 신기술 연구와 상용화도 서두를 계획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엘퓨젼옵틱스#광학#기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