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대선 테마주”… 금감원, 투자시 주의할 5적 소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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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몸으로 시작해 수백억 원대 자산가가 된 주식투자 전문가에게 고수익 노하우를 얻어 가세요.”

 인터넷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주식투자 전문가로 행세하는 이런 광고를 보면 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투자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하는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금융소비자를 위한 ‘금융 꿀팁 200선’의 하나로 ‘주식투자 시 주의해야 할 5적(賊)’을 소개했다. 금감원은 “증권 방송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이비 주식 투자 전문가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주식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A 씨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주식 관련 인터넷 카페에 ‘추천 종목’을 소개한다는 글도 유의해야 한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얻거나 비상장 주식을 넘기려는 ‘작전세력’이 올린 글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선을 앞두고 언급되는 예비후보 관련 테마주도 주의 대상이다. 테마주는 기업 경영실적과 무관하게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주가가 휘둘린다. 주가가 급등락해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미등록 사설업자에게 투자금을 맡기는 일도 피해야 한다. 이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주가 조작에 개입하는 등 불법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들에게 증권 계좌를 맡겼다가 처벌받은 사람도 적지 않다.

 거액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유혹하는 유사수신업체도 피해야 할 대상이다. 해당 업체가 인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하려면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의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 코너에서 검색해보면 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주식#테마주#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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