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산차 쏘렌토·SM6 선전… 쏘나타·모닝 주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월 3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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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포터가 지난해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쏘나타는 동급 경쟁차량 SM6와 말리부의 활약으로 판매량이 주춤했고, 수년째 경차부문 1위를 달렸던 모닝은 스파크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3일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2016년 연간 실적 자료에 따르면 포터는 지난해 9만6950대가 팔려 내수 시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포터는 연초부터 꾸준히 7000~8000대의 고정 수요가 있어왔다. 포터의 베스트셀링카 달성은 사상 처음이다.

이어 현대자동차 주력모델 신형 아반떼(9만3804대)와 쏘나타(8만2203대)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아반떼는 전 세계 시장에서 87만5194대가 팔리며 국산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는 RV 쏘렌토(8만715대)가 4위로 선전했다. 2014년 하반기에 출시한 쏘렌토는 2년 만에 이 부문 절대강자였던 싼타페(7만6917대·6위)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 부문에서는 스파크(7만8035대·5위)가 모닝(7만5133대·7위)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모닝은 2014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기도 했던 모닝은 이듬해 5위에서 이번에 7위까지 확연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모닝은 오는 17일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그랜저(6만8733대·8위)와 카니발(6만5927대·9위)도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다만, 그랜저는 지난해 3분기까지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이다가 신형 IG모델 출시 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6년만에 자사 차량을 모처럼 톱10에 진입시켰다. SM6는 5만7478대가 신규 등록되며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등장한 SM6는 중형세단 부문에서 무서운 기세를 올리면서 쏘나타의 독주를 가로 막았다. 또한 SM6의 인기로 르노삼성은 지난해 역대 2위 연간 실적을 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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