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41만m² 물류단지 새로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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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터미널 북쪽에 3단계 신축…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도 짓기로

 인천국제공항에 축구장 57개 넓이의 물류단지가 들어선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인근에는 식품, 의약품 등 신선화물 전용 처리 시설이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 방안’을 14일 열린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2018년 7월부터 411억 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북쪽에 32만 m² 규모의 3단계 물류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조성 중인 소규모 단지(9만 m²)와 합치면 새 물류단지의 규모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축구장(7140m²) 57개에 해당하는 총 41만 m²가 된다.

 김배성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앞서 공급된 1, 2단계 물류단지(154만 m²)의 입주율이 현재 98%에 이르는 만큼 시설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인접한 곳에 신선화물 전용 처리 시설을 지어 2018년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화물기가 아닌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해 식품과 의약품 등을 나르는 ‘벨리(belly·비행기의 배에 해당하는, 화물을 싣는 곳) 운송’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벨리 운송 전용 신선화물 처리 시설은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인천공항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벨리 운송 신선화물 물동량이 연 6만 t 이상 창출되고 인천공항이 동북아시아 신선화물의 배송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인천공항#물류시설#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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