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입맛 저격 크래프트 비어, 핫플레이스 사로잡다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8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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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
사진제공=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
크래프트 비어 이태원 펍, 홍대 등에서 인기

최근 이태원 펍을 중심으로 크래프트 비어(수제 맥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향과 맛을 지닌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크래프트 비어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크래프트 비어는 계절에 따라 어울리는 맥주가 달라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겨울에는 엠버에일과 스타우트 계열 맥주의 인기가 높고, 여름에는 시트러스한 향과 맛을 지닌 과일 맥주, 가벼운 맛의 밀 맥주가 인기이다.

크래프트 비어가 국내 시장에 등장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2011년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Brewmasters international)이 미국, 벨기에에서 20여종의 크래프트 비어를 수입해 국내에 정착시키면서 라거 음용문화 위주였던 국내 맥주시장에 크래프트 비어가 새 바람을 일으키게 됐다.

현재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이 수입하고 있는 프리미엄 맥주 중 최근 이태원 경리단길, 해방촌, 홍대, 강남 등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에서 인기몰이중인 인디카 IPA(Indica IPA), 탠저린(Tangerine), 워터멜론(Watermelon), 그레이트 화이트(Great white)는 로스트 코스트(Lost Coast) 양조장의 맥주들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유레카 지역에 위치한 로스트 코스트 양조장은 1990년부터 맥주를 생산해왔으며, 험볼트베이(Humbolt Bay) 해안의 해양성 기후와 천연 청정수는 고품질 맥주를 제조하기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로스트 코스트 양조장의 대표 IPA라고 할 수 있는 인디카 IPA(Indica IPA)는 알코올 함유량 6.5%의 인디아 페일에일(India Pale Ale) 맥주로서, 수제맥주 입문용으로도 유명하다. 시트러스한 향과 꽃향기, 진한 홉의 쌉싸름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매력을 선사한다.

탠저린(Tangerine)은 알코올 함유량 5.5%의 위트 에일(Wheat Ale)로서 로스트 코스트 농장에서 수확한 밀과 귤로 만들어진다. 시트러스한 향, 밀과 크리스탈 맥아의 조합으로 양조하고 펄 홉으로 숙성시켜 신선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워터멜론(Watermelon)은 알코올 함유량 5.0%의 위트 에일(Wheat Ale)로서 캘리포니아에서 수확한 수박을 넣어 상큼 달콤한 맛과 자연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그레이트 화이트(Great White)는 알코올 함유량 4.8%의 윗비어(Witbier)로 Humboldt 허브와 맥아, 보리, 싹을 틔우지 않은 밀 등을 재료로 양조하여 은은한 로즈마리와 고수 향, 그리고 신맛이 살짝 나는 상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동아닷컴 서중석 기자 mi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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