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신약 임상시험 중단 소식에… 한미약품 주가 널뛰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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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언론 보도에 장중 17% 떨어져, 한미약품 부인 공시… 10%하락 마감

 한미약품의 주가가 신약 임상시험 중단 논란으로 또다시 널을 뛰었다. 수출한 신약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해 주가가 장중 17% 넘게 떨어졌다. 그러나 한미약품 측의 부인 공시로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해 10%가량 떨어진 채로 장을 마감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0.76%(3만7500원) 떨어진 31만1000원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전날 종가와 견줘 17.36% 하락한 28만8000원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0.10%(2.03포인트) 오른 1,991.89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한미약품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한 까닭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 수입한 당뇨비만 바이오 신약 ‘HM12525A’의 임상시험을 미룬다고 밝힌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7일 미국 임상정보사이트에 해당 임상시험에 대해 ‘일시적으로 임상 환자 모집 유예(Suspended Participant Recruitment)’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신약 기술 수출은 9억1500만 달러(약 1조705억 원) 상당의 계약이다.

 이후 증권가에 ‘임상 중단’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임상정보사이트에 올라온 글의 정확한 의미는 ‘임상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됐다는 것이다. 이는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이며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또 “얀센과의 파트너십에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6일 동부증권은 4일 기준 73만 원으로 추정했던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36만 원으로 낮췄다.

김현수 kimhs@donga.com·황성호 기자
#한미약품#신약#임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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