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오피스가 수익형 부동산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수익형부동산에 비해 업종 제한이 적고 초기 투자금도 소규모이기 때문. 섹션오피스는 마곡, 성수, 문정동 등 오피스 타운을 중심으로 공급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신도시, 계획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섹션오피스란 대형 업무시설을 다양한 크기로 쪼개 공급되는 상품이다. 일반 빌딩 등은 한층 등 대규모로 공급되는데 반해 섹션 오피스는 한 개 층을 분할할 수 있는 모듈로 설계돼 원하는 크기로 분양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섹션오피스의 분양 규모는 50~330㎡ 등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다양하다.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 소규모 벤처기업은 물론 인근 대기업과 협력하는 병원, 식당, 세무서, 법무소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임대 오피스텔 등 사무 시설은 화장실, 주방 등 불필요한 시설이 포함돼 면적 손실이 있었지만 섹션 오피스는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해 업무 환경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그러면서도 화장실, 회의실, 카페테리아 등 업무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초기 인테리어 비용, 운영비 등 적은 비용으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임대 수요도 풍부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행정기관들이 밀집된 세종시가 섹션오피스 인기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는 60개 기관이 단계적 이전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상업업무용지 비율은 2% 대에 불과해 지원 업무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최근 1~2층 상업시설과 3~6층 업무시설을 갖춘 복합 섹션 오피스가 분양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섹션 오피스는 오피스, 오피스텔의 단점을 보완하고 업종 제한이 있는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업종에 관계없이 입주가 가능하다"며 "100% 업무용으로 지어지는 만큼 실별로 화장실이나 주방 등의 업무에 불필요한 시설이 포함되는 않아 초기, 운영비용이 낮아 최근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비지니스센터
세종시에서 준공을 앞두고 있는 오피스 상가 세종비즈니스센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비즈니스센터(SBC)는 지하 3~지상 6층 규모로 건축된 초대형 오피스 건물이다. 1~3층은 상업시설, 3~6층은 프리미엄급 업무시설 총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오피스의 경우 전용면적 3.3㎡당 500만~600만 원대로 분양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세종비지니스센터는 세종 1-5생활권 가름로에 들어서 업무 환경이 뛰어나다. 특히 세종시 개발계획의 핵으로 꼽히는 정부세종청사 바로 인근에 위치해 청사 내외의 각종 정부기관과 유관 기관·기업의 상주근무인원 1만4000여 명을 고정 수요로 품게 된다. 올해 말부터 에비뉴힐, 세종파이낸스센터 등 인근 오피스가 대거 동시 입주돼 세종시의 중심업무지구로서 인근 오피스 입주 업체들과 유기적인 업무 환경을 갖추게 된다.
업무시설 외에도 세종호수공원, 국립 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국립수목원, 관광호텔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가깝다. 또한 상가의 경우에는 세종푸르지오시티 등 인근 오피스텔 2500여 세대는 물론 오피스 근로 수요자들의 고정 수요 확보가 가능하며, 1-5생활권에 들어서는 총 2980여 가구의 배후 수요를 두고 있다.
센터는 입주자들의 최적의 근무 환경을 위해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전용 회의실, 세미나실, 접견실, 라운지 등을 마련했다. 특히 회의실에 경우 실시간 회의실 예약시스템을 적용해 웹, 스마트패드, Kiosk, DID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회의실 관리 서비스가 적용된다. 또한 에너지 절감 효과 및 근로자의 피로를 줄여주는 고효율 LED 조명 사용은 물론 전력차단 콘센트, 전기차 충전설비로 건강은 물론 경제적 부담까지 줄였다. 스마트 비즈니스 시스템을 적용해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인증 특등급을 획득하였으며 광케이블, 디지털방송 설비, 무선인터넷 등 스마트 오피스 설비를 갖췄다.
이밖에도 총 549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마련했고 차량인식시스템 적용, 주차유도 시스템, 주차 관제 설비들을 갖췄다. 안전한 오피스 보안체계도 눈길을 끈다. CCTV, 카드 출입 등 첨단 보안시스템이 구축된다.
세종 비즈니스센터(SBC)는 오피스 202호실, 상가 139호실로 구성됐으며 11월 중 입주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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