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 금융-IT산업에도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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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전략본부장 하노이 방문… 베트남 총리와 협력방안 논의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왼쪽)이 10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 선물을 받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왼쪽)이 10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 선물을 받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이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4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사장은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응우옌쑤언푹 총리를 만나 발전·건설 분야 등 베트남 현지 인프라 사업 진출과 신규 투자사업 등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으로서는 베트남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자사(自社) 핵심 제품의 최대 생산기지이자 핵심 거점이다. 2007년 초 조 회장이 베트남 진출을 결정한 뒤 호찌민 시내 중심가에서 동남쪽으로 30km 떨어진 동나이 성(省) 년짝 공단 지역에 설립된 ㈜효성 베트남 법인에 지금까지 투자한 돈만 총 13억 달러(약 1조4950억 원)에 이른다. ㈜효성 베트남 법인의 연간 매출은 베트남 총 수출액의 1%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 고용 인력만 5000여 명이나 된다.

 조 사장은 회동이 끝난 뒤 “발전소, 아파트, 폐기물처리시설, 석유화학 등 베트남 내 다양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효성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전자결제 등 베트남 금융 산업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효성#베트남#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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