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눈처럼 입체감 감지… 홀로그래픽 카메라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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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눈처럼 원근감과 입체감을 감지할 수 있는 홀로그래픽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1일 밝혔다.

 카메라는 빛의 모든 대역을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빛의 세기만 찍을 수 있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입체 정보는 이용하지 못했다.

 박 교수팀은 유리 표면을 곱게 갈아 한쪽 면을 흐릿하게 만든 ‘간유리’를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간유리를 통과한 산란된 빛을 감지할 수 있는 수학적 해석 방법을 찾아냈고, 이를 이용해 카메라를 만들어 입체사진(홀로그램)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박 교수는 “스마트폰 등에 적용하면 손쉽게 홀로그램을 찍을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0월 28일자에 게재됐다.

송준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joon@donga.com
#홀로그래픽#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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