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보다 편리하고 착한 가격”…‘피처폰’ 틈새시장 치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1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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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나 문자 기능에 초점을 맞춘 피처폰(3G)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노린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는 중장년층을 위한 10만 원대 폴더형 3G 일반폰 'LG 와인 3G'를 1일부터 KT를 통해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LG전자가 새 피처폰을 내놓은 것은 2012년 '와인 샤베트' 이후 4년 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보다 사용이 편리하고 값도 저렴한 피처폰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라며 "다양한 휴대전화 사용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가입자 중 880만여 명(8월 기준)은 아직 피처폰(3G)을 사용하고 있다. 2010년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된 뒤 피처폰 시대가 곧 끝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아직도 틈새시장으로 남아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해 총 4400만대의 피처폰이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등장 후 피처폰 시장에 등을 돌렸던 기업들도 다시 이를 겨냥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7월 갤럭시 폴더 3G 버전(SK텔레콤 전용) 판매를 시작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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