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신한 퓨쳐스랩’ 통해 핀테크 기업 육성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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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5월 잠재력 있는 국내 핀테크 기업을 육성 및 지원하는 협업 프로그램 ‘신한 퓨쳐스랩’을 금융권 최초로 출범했다. 지난해 1기로 7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2기에는 16곳을 추가로 선정하며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키웠다.

 신한 퓨쳐스랩은 투자자 유치와 사업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신생 핀테크 기업들이 스스로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각종 기술 개발 시설 지원에다 신한은행의 기술금융을 통한 융자나 기술가치평가펀드를 통한 투자 등도 받게 된다. 신한 퓨쳐스랩은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세계 4개국에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을 운영 중인 액센츄어와 함께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또 그룹 임원진이 참여하는 내부 멘토단과 기술, 특허, 법률, 해외시장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멘토단도 만들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 퓨쳐스랩에 참여하는 핀테크 기업들과 장기적 파트너십 관계도 맺고 있다. 육성 기간이 지난 1기 기업에도 사무공간이나 사업화 및 투자 지원을 위한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기에 참여한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 파운트와는 신한은행 및 신한금융투자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파운트는 또 신한카드와 ‘소비관리 큐레이션’ 모델도 개발 중이다.

 신한 퓨쳐스랩은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퓨쳐스랩 1기 우수 업체로 선정된 스트리미(해외송금), 블로코(전자문서보안) 등 2개 기업은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액센츄어 이노베이션 랩 데모데이’에 참가해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스트리미는 올해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영국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플로어 등과 블록체인 기술, 사업 공동연구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향후 그룹의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핀테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해 아시아 핀테크 벨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신한금융지주#핀테크#신한퓨처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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