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대목, 지하철역 인근에서 9000여가구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19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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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 분양 대목이 시작되면서 건설사와 구매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입지적 강점이 뛰어난 지하철역 인근 아파트는 향후 가격상승 여력도 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주택시장에서 역세권과 비(非)역세권 단지 간의 가격 차이는 비교적 큰 편이다. 2호선 봉천역 도보 역세권에 위치한 두산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역과의 거리가 먼 벽산블루밍과 비교해 매매가격이 1억원 가까이 더 비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3분기)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10층 이상)으로 두산은 최고가 거래가 5억8000만 원에 거래가 이루어진 반면, 관악드림타운(삼성)은 최고가 거래가 4억7000만 원에 이루어졌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7월 서울 흑석동에서 분양한 ‘아크로 리버하임’은 9호선 흑석역 초역세권 단지로 주목받으며 평균 89.5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된데 이어 계약 4일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올해 막바지 분양 시즌인 10~11월, 지하철역 인근에서 신규 아파트 9086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관악, 마포, 용산 그리고 지방에서는 부산에서 눈여겨볼 만한 주요 단지가 선보인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다음달 서울 관악구 봉천1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강남, 여의도, 구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과의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서울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서울대입구역이 가깝고, 2021년 개통 예정인 신림선(여의도 샛강~서울대)도 단지 인근을 통과한다. 또 관악IC를 통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2개동, 총 1,531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84~114㎡ 65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대흥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신촌그랑자이’를 10월 중 선보인다.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인접해 있으며 지하 3층 지상 23층, 18개동, 총 1,248가구로 구성된다. 일반에는 전용면적 59~112㎡ 4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서울 용산구 효창5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를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효창공원앞역이 단지 앞에 위치한다. 지하 4층~지상 22층, 7개동, 총 478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110㎡ 21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부산 동래구 사직동 103-1번지 일대에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4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660가구 규모이며, 부산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과 종합운동장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0월 2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11월에는 SK건설이 서울 마포구 마포로6구역을 재개발한 ‘공덕SK Leaders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이 통과하는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40~115㎡ 총 546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254가구가 계획돼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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