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대우조선 추가 지원 없어” 재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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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국감서 “원칙 안바꿀 것”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 지원 불가 방침을 확인했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 부총리는 “대우조선해양의 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해서 상황이 더 안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신규 유동성을 넣을 수 없다는 대원칙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 규모가 4조2000억 원으로는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추가 지원 가능성에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지난해 10월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총 4조2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지금까지 집행된 지원액은 3조2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4000억 원이 유상증자에 쓰였고 나머지 2조8000억 원은 운영자금을 위한 차입금으로 지원됐다.

 유 부총리는 당초 9월 말까지 예정됐던 조선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조금 늦어져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도 “곧 만들어 내겠다”고 답했다.

 한편 12일 대우조선해양은 자사의 회생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분석한 맥킨지의 조선업 구조조정 컨설팅 보고서 초안에 대해 “검토 결과 이번 컨설팅에는 조선사의 향후 전략과 자구 노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전달했다”고 공개적으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정민지 jmj@donga.com·손영일 기자
#유일호#대우조선#추가 지원#기재부#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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