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중국 섬서기차그룹, 합작회사 설립 LOI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11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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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국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지생산 체제 구축에 선다.

쌍용차는 중국 섬서성 서안시에서 섬서기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LOI(합자 의향서)를 11일 체결했다. 이번 합자의향서 체결로 쌍용차는 본격적인 중국 현지 완성차 생산공장 설립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 이후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쌍용차는 섬서성 서안시 서안경제기술개발구역에 주요 협력사들과 동반 진출해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쌍용차가 생산 및 개발 중인 모델들을 순차적으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그동안 쌍용차는 중국 정부정책 방향과 자동차 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중서부 지역 중심으로 생산공장 설립을 면밀하게 검토해 왔다.

서안시는 중국정부의 서부대개발 전략의 교두보이자 중서부지방의 핵심도시로 입지 조건과 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및 공업기반 시설, 인력자원 등 타 지역에 비해 비교 우위를 갖췄다.

향후 쌍용차와 섬서기차그룹은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세부사항 협의를 위해 서안프로젝트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쌍용차 이사회 승인은 물론 향후 섬서성 및 시정부와 함께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 절차도 진행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자동차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판매 물량 증대를 위해 중국현지 완성차 생산공장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합작회사는 쌍용차가 글로벌 SUV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68년 설립된 섬서기차그룹 유한책임공사는 중국기계 500강 기업중 21위 업체로 연간 10만대규모의 상용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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