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중앙값은 전월(6억9631만 원)보다 2053만 원 오른 7억1684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파트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오는 값이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중앙값이 7억 원을 넘은 것은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강남 11개구 아파트 중앙값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2월을 제외하면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8, 9월에는 상승폭이 3400만 원에 달했다. 강남의 개포주공을 비롯해 송파의 잠실주공, 강동의 둔촌주공 등 재건축 단지가 있는 지역이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3m²당 평균 4012만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넘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06년(3.3m²당 평균 3635만 원)보다 377만 원 비싼 값이다. 특히 강남의 개포주공1단지는 3.3m²당 8000만 원대에 진입하면서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가격 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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