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 2분기 매출 470억원…T커머스 매출 전년比 75.3%↑

KTH가 2016년 2분기 매출액 470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9%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2.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KTH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T커머스 ‘K쇼핑’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5.3% 증가해 15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매출액 128억 원에 비해서도 21.9% 상승한 것. 이러한 매출 성장에는 단독 론칭 상품 확대 등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3촌의 명품밥상’, ‘TV마트’ 등 특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T커머스 사업은 지난 2012년 K쇼핑 개국 이후 매년 고성장을 지속하고 이익도 개선돼 2017년에는 커머스 자체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ICT사업도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 수주 등 신규 수익원이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ICT사업 2분기 매출액은 182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7.1% 증가했다.

다만 콘텐츠 유통사업은 매출액 132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4.8% 증가해 외형은 성장했으나 최근 예상작 출시 지연에 따른 이익률 감소 등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또한 콘텐츠 판권 자산에 대한 엄격한 회계기준에 따른 평가 손실 반영으로 일시적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하반기 이후에는 상반기 감액 처리한 판권 자산에서도 수익이 추가 발생해 일정부분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KTH 오세영 사장은 “올 상반기는 T커머스 ‘K쇼핑’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ICT사업과 콘텐츠 유통사업도 꾸준히 성장해 전반적으로 사업 규모의 확대가 이뤄진 시기”라면서 “하반기에는 커머스 기반의 ICT 플랫폼 신사업 수주 등 신규 매출이 기대되고, K쇼핑의 매출과 이익의 동반 확대로 상반기보다 이익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