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모델3’로 年 23조원 매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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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튬이온 배터리공장 공개
포르셰 “전기車개발 1400명 충원”

“내년 말 출시할 전기자동차(모델3)로 연간 200억 달러(약 22조8000억 원)의 매출, 50억 달러(약 5조7000억 원)의 총수익을 낼 것이다.”

만년적자를 기록해온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모델3’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머스크 CEO는 26일(현지 시간) 네바다 주에 위치한 테슬라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기가 팩토리’를 공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모델3는 가격이 3만5000달러부터 시작해 보급형으로 평가받는 차량으로 내년 말 출시 예정이다. 테슬라는 모델3의 출시를 맞추기 위해 기가팩토리의 완공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공사 진척 비율이 14%이지만, 올해 말부터 배터리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면 단가가 현재의 3분의 2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독일의 포르셰는 테슬라를 상대로 한 ‘전기차 전쟁’을 예고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하프너 포르셰 인사부장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에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기스포츠카 개발을 위해 앞으로 1400명을 신규 고용할 것”이라며 “생산에 900명, 제품개발에 300명, J1 프로젝트 관리에 200명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J1프로젝트는 전기차 프로젝트의 별칭이다. 그는 “전기차 업계에는 인재 확보를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고급 인력을 선점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

박은서 clue@donga.com·이은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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