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땅값이 1.25%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7%)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1.12%, 지방이 1.48% 각각 올랐다. 서울은 1.34%로 지난 2013년 9월부터 34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나 인천(0.82%), 경기(0.95%)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에서는 제주가 5.71%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세종(2.10%) △대구(2.00%) △부산(1.92%) △대전(1.66%) △강원(1.34%)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지난해 11월 제2공항발표 이후 후보지 인근지역으로 투자수요가 몰린 제주 서귀포시(6.08%)와 제주시(5.49%)의 땅값이 크게 상승했다. 또 센텀2지구 등 개발호재와 주택재개발 사업 진척으로 부산 해운대구가 3.85% 올랐고 대구 달성군(2.44%), 대구 남구(2.33%)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조선업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수요감소 영향으로 울산 동구와 거제시는 각각 0.28%, 0.19%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순수토지)거래량은 총 140만7000필지(1102.6㎢)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55만7000필지(1023.2㎢)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6% 증가했다.
지역별로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24.1%) △제주(12.8%) △충북(6.5%) 순으로 증가한 반면 세종과 대구는 각각 39.4%, 35.0%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61.3%) △울산(15.4%) △경기(12.3%) 순으로 증가했고 부산과 대구는 각각 17.9%, 10.3%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토지거래량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저금리영향으로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의 토지매매 수요가 지속되면서 꾸준한 거래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는 지역은 토지 가격·거래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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