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를 살리자]“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휴가”… 발전소 오염물질 감축 나서

  • 동아일보

두산중공업은 휴가철 우리 국민이 국내에서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에너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30년 이상 된 노후발전소 가운데 영동화력발전소는 연료를 전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참여하는 영동화력 1호기 연료전환 사업은 기존 석탄을 연료로 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바이오매스란 식물, 동물과 같은 생물체에서 얻어지는 에너지원을 말하는데 석탄, LNG 등 화석연료와 비교했을 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배출량이 65∼75% 이상 적다. 영동화력이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바뀌면 남동발전은 매년 이산화탄소 86만t 을 줄일 수 있다.

20년 이상 가동된 발전소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성능개선 사업도 오염물질 배출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후 환경설비가 전면 교체될 계획이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환경설비를 도입하는 만큼 오염물질 제거율이 대폭 향상된다. 발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터빈과 같은 발전소 주요 기기도 교체하기로 했다. 발전효율이 올라가면 더 적은 연료로 동일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온다.

두산그룹은 앞으로 이같이 미세먼지와 관련된 분야가 국내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의 호흡기 유입을 줄이는 소비재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정부가 경유차와 석탄화력발전소를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관련 산업도 변화에 직면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석탄발전 처리 및 오염물질 감축계획’에 따르면 가동된 지 30년이 넘은 발전소 10기 중 8기는 수명 종료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모두 폐쇄하고 2기는 연료를 석탄에서 바이오매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20년 이상 된 발전소 8기는 환경설비를 전면 교체하고 20년 미만 발전소는 오염물질 감축과 효율 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미세먼지는 24%, 황산화물 16%, 질소산화물 57%를 줄일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내수 진작을 위해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두산#미ㅔ먼지#발전소#휴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