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해운대]안전한 내진-내풍설계… 2019년 ‘꿈의 공간’이 완성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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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브랜드 ‘엘시티’

첨단공법과 기술로 건설되고 있는 엘시티 공사 현장. 현재 공정 15%로 2019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엘시티 제공
첨단공법과 기술로 건설되고 있는 엘시티 공사 현장. 현재 공정 15%로 2019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엘시티 제공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과

85층 타워 2개 동으로 구성

“초고강도강판-콘크리트 등 활용

포스코 기술력-정신 보여줄 터”


해운대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품이 될 엘시티(LCT)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꿈의 공간’을 지향한다. ‘L’은 ‘Leisurely Life(여유로운 삶)’, ‘Lovely Scenery(매력적인 풍경)’, ‘Lifelong Memory(잊지 못할 추억)’ 등 엘시티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담고 있다. ‘CT’는 ‘City’ 또는 ‘Cultural Town’을 뜻한다.

꿈의 브랜드답게 이곳에는 특급호텔과 생활형 고급주거시설인 레지던스, 휴양 및 주거, 레저시설이 조화롭게 들어선다.

2019년 11월 완공 예정인 엘시티는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과 85층 타워 2개 동으로 구성된다. 3개 타워의 연면적을 합치면 66만1134m²로 서울 63빌딩의 2.8배에 해당한다. 전국에서 단일 주거복합시설 중 엘시티보다 연면적이 넓은 곳은 없다. 부지 면적은 4만7944m²로 축구장 6.7개를 건립할 수 있는 규모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6성급 관광호텔 260실과 레지던스 561실이 들어선다. 주거 타워에는 아파트 876채와 펜트하우스 6채가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은 토목 공사를 끝내고 첨단 공법으로 건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투입되는 인력만도 하루 평균 1000여 명에 달한다. 대형 크레인 10여 대와 펌프카, 지게차 등 수십 대의 건설장비가 투입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공정은 15%다. 랜드마크 타워는 지상 5층, 주거 타워 2개 동 가운데 B동은 지상 7층, A동은 지상 3층까지 골조공사가 진행됐다.

시공사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안전이다. 이를 위해 재현주기 1000년의 최대 예상 지진도를 활용한 내진 설계와 재현주기 300년의 강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 내풍 설계를 적용한다. 또 역도 선수가 무거운 것을 들기 위해 허리에 두꺼운 벨트를 차는 것과 같은 이치로 일정한 간격마다 건물의 한 층을 모두 고강도 콘크리트로 시공하는 ‘아웃리거 벨트월(건물의 횡력 저항을 강화하기 이한 구조물)’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 시설은 초속 40m 이상의 강풍과 진도 7의 지진도 견딜 수 있다. 피난안전구역으로 활용될 이 시설은 랜드마크 타워에는 20, 58, 76, 97층에, 주거타워 2개 동에는 8, 38, 62층에 각각 시공된다. 화재 시 피난용 승강기를 통해 각 층의 입주민은 피난안전구역에서 지상으로 빠르게 대피할 수 있다. 저층 중층 고층 등 3단계로 나눈 승강기를 통해 연돌효과를 최소화하고 태풍, 자외선, 소음을 차단하는 커튼월 시스템으로 외벽을 시공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풍향풍속계, 지진계, 가속도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외부 하중이 건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측정해 안전하게 유지·관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된다.

응력이 집중되는 중심부 링크 빔 등에는 포스코가 개발한 초고강도 강판을 사용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다. 건물 바닥 기초에는 균열 방지를 위해 초저발열 콘크리트인 ‘포스멘트’라는 특수 시멘트를 썼다.

누진전기료를 줄이는 열병합 발전설비, 지열시스템, 폐수열 회수시스템, 중수 우수 재활용, 대기전력 차단시스템, 주차장 통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부대시설 안 초절수형 양변기, 음식물쓰레기 자동이송설비 등 다양한 친환경 및 에너지절감 방안도 도입된다.

박희도 포스코건설 현장소장은 “엘시티를 통해 포스코의 기술력과 경험,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대한민국 건축기술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엘시티#부산#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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