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MS에 맞서 새 SW 생태계 조성”

  • 동아일보

제주서 미래전략 발표회 열어… 올 매출액 1000억 넘어설 듯

김상철 한컴그룹(한컴) 회장(사진)이 “올해 그룹 전체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외 매출 비중도 15%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 실적도 공개했다.

김 회장은 15일 제주 롯데시티호텔에서 연 미래전략 발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컴이 이날 밝힌 큰 그림은 ‘마이크로소프트(MS) 대체’다. 현재 세계 문서작성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은 90.8%다. 한컴의 점유율은 0.4%. 이 간격을 점차 좁혀 나가겠다는 것이 한컴의 목표다. 김 회장은 “전 세계에서 MS와 싸울 SW 기업은 한컴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컴이 밝힌 사업 동력의 양대 축은 국내외 SW 기업 및 정부 기관과의 협업과 한컴 자체의 역량 강화다. 한컴은 SW 기업인 엠디에스, 지엠디시스템, 아이텍스트 등을 차례로 인수한 데 이어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자동 통번역 SW ‘지니톡’을 인수받아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SW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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