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정기세일에 테마세일 추가요”

  • 동아일보

휴가철 특별판촉행사 줄이어… 모피 70%할인-웨딩페어 열어

대형 백화점이 비수기인 7, 8월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끌어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들은 여기에 각종 테마 세일을 추가하고 있다. 이 두 달은 휴가 시즌이라 도심이 비어 연중 가장 장사가 안 되는 시기로 꼽힌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몰 SSG닷컴 등에서 세일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휴가 대신 쇼핑에 돈을 쓰는 20, 30대 젊은층을 겨냥해 신세계 계열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티 바캉스족 쿠폰북’을 7일부터 배포한다. 백화점 상품 20% 할인 쿠폰과 웨스틴조선호텔 레스토랑 할인권 등이 포함돼 있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여름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바캉스 시즌에 도심에 남아 있는 이들을 위한 세일 행사를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역시즌 아이템 초특가전을 진행해 모피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전체 40억 원어치 물량의 40%를 올해 신상품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몰인 현대H몰을 통해 백화점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 20여 개에 대해 1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 아이파크백화점은 비수기 세일을 통해 9, 10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를 공략한다. ‘서머 웨딩페어’를 열고 침대와 리빙, 주방용품, 침구 등 혼수에 필요한 제품들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유통#정기세일#테마세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