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대한민국 경영대상]‘깨끗한 물’ 40년…삼양테크, 물탱크·고효율 온수기 기술 입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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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경영대상
삼양테크

스테인리스 패널 부착 물탱크 및 온수가열기를 생산하는 삼양테크(대표 박지화)는 ‘2016 대한민국 경영대상’ 기술혁신경영대상/기업 부문 수상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977년 보일러회사로 출발한 삼양테크는 지나온 40년 동안 ‘깨끗한 물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주력 제품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패널 저수조와 고효율 순간 온수가열기. 스테인리스 물탱크는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KS인증을 받았고 2003년 한국금속탱크협동조합으로부터 1호로 단체표준표시 인증을 획득했다. 특허제품인 스테인리스 라이닝 물탱크는 콘크리트 물탱크에 스테인리스 패널을 부착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미생물이 성장하지 않도록 피막을 형성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바닥, 측면 등 물이 닿는 부분은 전부 스테인리스 판을 부착해 용접으로 시공한다. 탱크 용량에 따라 다양하게 제조할 수 있는 데다 패널 형태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시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박지화 대표
박지화 대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한국금속탱크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한 박지화 삼양테크 대표는 스테인리스 물탱크를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에 이어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고효율 순간 온수가열기는 열손실이 크고 효율이 떨어지는 기존 저탕식 급탕가열기에 비해 20∼30%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증기가 스테인리스 원통 내부에 나선형으로 감겨 있는 코일을 통과하면서 필요한 양만큼 순간 가열하기 때문에 열손실이 낮아지고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원리다. 코일에 불순물이 끼거나 응착되는 불순물을 자동적으로 제거해 줌으로써 항상 깨끗한 상태로 운전되면서 열효율이 일정하다. 또 설치면적이 작아 설치비 및 유지비용이 기존보다 감소하여 소비자 부담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박지화 대표는 “고객만족 없이는 어떤 기업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40년간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풍부한 제작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깨끗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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