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D/Money & Business]40대 직장인의 노후 준비로 가장 적합한 상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9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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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 강태종 차장은 지금까지 국민연금과 퇴직금을 제외하면 별다른 노후 준비를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최근 회사에서 실시한 은퇴 관련 교육을 받고 추가적으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현재 목돈이 있는 상황은 아니며, 매달 30만 원 정도를 투자할 생각이다. 이 돈은 은퇴 후 노후생활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국내 자산 수익률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해외 주식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며, 직장생활은 앞으로 약 15년 정도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 차장의 회사는 아직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았다.》

강태종 차장에게 딱 맞는 해외 투자 절세상품은?

일러스트 김영민
일러스트 김영민

강태종 차장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ISA, 변액연금보험, 연금저축 등 4가지로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해당 절세상품이 본인의 투자 목적에 얼마나 부합하느냐 하는 점이다. 강 차장의 목적은 노후 준비다. 이 말은 은퇴한 이후 꾸준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상품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미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강 차장에게는 연금상품이 적합하다. 위 4개 상품 중에서 ‘연금저축’과 ‘변액연금보험’이 연금상품에 해당한다.

투자 기간을 생각해봐도 마찬가지 결론이 나온다. 강 차장의 투자 기간은 15년 정도다. 연금저축과 변액연금보험 모두 투자 기간 내내 세제 혜택이 유지된다. 그러나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의 비과세 적용 기간은 10년이고, ISA의 세제 혜택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투자 기간만 비교해봐도 강 차장에게는 연금상품이 가장 적합하다.

연금상품의 단점이라면 중도 인출 시 대부분 불이익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 차장에게는 별로 해당되지 않는다. 노후자금 준비가 목적인 만큼 중도 인출이 안 되는 것이 오히려 저축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차장에게 적합한 1순위 절세상품은 ‘연금저축’

그렇다면 ‘연금저축’과 ‘변액연금보험’ 중에서는 어떤 것이 강 차장에게 더 적합할까. 강 차장의 투자 성향을 감안하면 연금저축이 더 나아 보인다. 연금저축은 해외 채권형부터 해외 주식형 펀드까지 투자 가능한 상품이 매우 다양하다. 이를 테면 해외 주식에 대부분을 투자할 수도 있다. 반면 변액연금보험은 위험상품 편입 비율이 다소 낮은 편이다. 해외 주식에 투자해도 대개 그 비중은 50% 수준이다. 즉 투자자의 선택 폭이 다소 제한된다.

투자 방법이나 투자 금액 면에서는 두 가지 상품 전부 문제가 없다. 모두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 금액 한도도 충분하다. 절세 효과 측면으로 보면 투자 기간 동안에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이 유리하고, 연금 수령 시기에는 세금이 전혀 없는 변액연금보험이 다소 낫다.

결론적으로 볼 때 강태종 차장은 연금저축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기타 고려사항

향후 강 차장이 투자 금액을 늘리게 되면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인 연간 400만 원을 넘는 금액은 변액연금보험으로 납입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또한 강 차장이 다니는 회사가 퇴직연금을 도입하게 된다면 IRP도 활용이 가능해지므로, 이 점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노후준비#절세상품#해외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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