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부산모터쇼, 친환경-고성능 신차 발표…주목할 모델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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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무대 위 신차에 덮여있던 베일이 벗겨질 때마다 탄성이 터져 나왔다. 2016 부산국제모터쇼 개막 첫 날인 2일, 공식 개막식과 일반인 관람에 하루 앞서 3백여 명의 취재진에게 국내외 25개 브랜드 차량 232대가 선보였다. 5종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됐고 41종은 한국 시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대형 럭셔리 세단 ‘G80’과 ‘G80 스포츠’를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80은 ‘EQ900’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하는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으로 기존 2세대 제네시스(DH)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범퍼 디자인에 볼륨감을 더하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롭게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부분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도 EQ900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됐다. 시속 80~100㎞ 구간에서 20초 간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미세먼지 이슈 등의 영향으로 올해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업체들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전기차 등을 앞세우며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주력했다. 모두 23종의 친환경차가 출품돼 ‘클린 카’가 대세임을 입증했다.

기아자동차는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차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K5 PHEV는 전기와 하이브리드 두 가지 모델로 주행이 가능한 친환경 차량이다. 배터리를 한번 충전하면 최대 44㎞를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기아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5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각각 4개 차종, 수소전기차 1개 차종 등 14개 친환경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쉐보레의 차세대 전기차 ‘볼트’도 공개됐다. 기존 전기차의 약점인 주행거리를 개선한 2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차에 육박하는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 모터,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총 676km에 달하는 최대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브랜드의 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수퍼카, 럭셔리카도 대거 부산을 찾았다.

현대차는 고성능 모터스포츠카 모델의 콘셉트카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GM은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 모델로도 잘 알려진 ‘카마로SS’를 이번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6세대 카마로는 5천만 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모터쇼 공개와 동시에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

아우디가 공개한 신형 ‘R8’는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며 차별화했고 BMW 역시 고성능 시리즈 ‘M’ 가운데 가장 작은 ‘M2’를 선보이며 수퍼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탈리아 브랜드 마세라티는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이날 모터쇼에서 선보인 최상위 모델 ‘르반떼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3일 정오부터 일반인 관람을 받고 오는 12일까지 11일간 이어진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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