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형빌딩 거래 2년새 2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0일 03시 00분


저금리 활용… 40, 50대 자산가 매입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서울 시내 500억 원 미만 상가, 오피스텔 등 중소형 빌딩의 거래량이 2년 만에 2배가량으로 증가했다.

19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중소형빌딩 시장 거래 동향 및 리스크 요인 점검’에 따르면 2013년 522건이었던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지난해 1036건으로 늘었다. 거래금액도 지난해 5조5300억 원으로 2년 전(2조7100억 원)의 2배가 됐다.

지난해 거래량 중 76.5%는 개인이 구입한 경우였다. 특히 50억 원 미만의 소형 빌딩에선 개인이 사들인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86.4%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올해 1분기(1∼3월) 거래의 매수자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40, 50대가 66.3%를 차지한다”며 “저금리에 따라 정기예금 등의 수익률이 떨어진 반면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베이비부머 세대 자산가들이 담보대출을 활용해 중소형 빌딩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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