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테슬라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

  • 동아일보

자체개발한 ‘전지용 동박’… 파나소닉제품에 사용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에 국내산 핵심 부품이 들어간다. LS엠트론은 자체 개발한 전지용 동박(銅箔·동을 얇은 종이처럼 만든 것)이 일본 파나소닉의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를 100% 공급하고 있다. 전지용 동박은 전지의 음극 역할을 하며 전기를 받아들이거나 조작하는 장치다. 두께가 1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이하로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다. 테슬라에 공급될 전지용 동박은 품질 요구 수준이 까다로워 현재 LS엠트론과 일본 니폰덴카이 등 2개 기업만 파나소닉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완성된 제품은 테슬라가 올해 3월 공개한 후 사전예약 주문 물량만 40만 대가 넘은 ‘모델3’뿐 아니라 ‘모델S’와 ‘모델X’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원 LS엠트론 사장은 “글로벌 리튬이온전지 업체로부터 전지용 동박 주문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시장을 계속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ls엠트론#파나소닉#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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