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백 씨는 배당금 중 약 16억 원을 수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9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2015년 매출은 12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110억 원으로 2014년의 63억 원보다 73.7% 늘었다. 실적 호전으로 17억 원의 중간배당과 3억 원의 연차배당도 이뤄졌다. 백 씨는 더본코리아 지분의 약 77%를 갖고 있어 약 16억 원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씨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홍콩반점, 빽다방 등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19개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 직영점을 제외하고 544개였던 매장 수는 최근 1200개를 넘겼다.
2014년에 대기업에 포함됐던 더본코리아는 지난해에 중소기업청이 도·소매업과 음식점업의 중소기업 기준을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1000억 원 이하’로 완화하면서 중소기업으로 재분류됐다. 음식점업은 동반성장위원회 지정 중소기업 적합업종이어서 대기업은 매장확장 자제 등 규제를 받지만 중소기업은 이런 규제를 받지 않고 매장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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