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무제한’ 광고문구 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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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서비스 아닌데… 소비자 혼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요금제 명칭과 광고 마케팅에서 ‘무한’ 혹은 ‘무제한’이라는 단어 삭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8일 파악됐다. 실질적으로 무제한 제공 서비스가 아닌데도 무한이란 단어를 사용해 혼란을 일으킨다는 소비자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전국민 무한’ 요금제의 경우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지만 데이터통화료는 금액별로 제한한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요금제 명칭에 붙어있는 ‘무한’ 글귀 때문에 데이터통화까지 무제한 제공되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요금제 명칭 변경을 검토 중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피해 구제에 나선 데 이어 국민권익위원회도 지난달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미래창조과학부에 권고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일 모든 요금제 명칭에서 해당 말들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홈페이지와 요금고지서 등에서 일부 무제한 관련 표현을 ‘△△ 기본제공’의 형태로 전환했다. 이외에 남아있는 표현들에 대해서도 3사 모두 변경할 것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sk텔레콤#kt#lg유플러스#무제한#광고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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